통일교 압수수색에 엎드려 통곡하는 '홀리마더' 신도들: 김건희 특검 강제수사 현장 리포트

2025년 7월 18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통일교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본부교회에 김건희 특검팀이 압수수색에 들어가면서, 백여 명의 신도들이 몰려나와 격렬한 저항과 통곡을 벌이는 모습이 전국에 생중계됐습니다. 특히 신도들이 입고 있던 '홀리마더 한'이라는 문구가 적힌 단체 티셔츠가 주목을 받으며, 통일교의 한학자 총재 신격화 실태와 사이비 집단의 맹목적 추종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습니다.


1. 압수수색 현장: 맹신이 빚어낸 충격적 저항의 순간

특검팀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2025년 7월 18일 오전 7시부터, 통일교의 핵심 시설인 가평 천정궁과 서울 용산 본부교회 앞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특검 검사들과 수사관들, 그리고 이들을 보호하는 경찰 기동대 방패부대가 투입되자, 이미 현장에 집결해 있던 백여 명의 통일교 신도들은 예상대로 격렬한 저항을 시작했습니다.

  • 현장 상황:
    • 시간: 2025년 7월 18일 오전 7시부터
    • 장소: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통일교 천정궁 (한학자 총재 거주지) 및 서울 용산구 통일교 본부교회
    • 투입 인력: 특검팀 검사와 수사관, 경찰 기동대 방패부대 동원
    • 신도 규모: 백여 명이 몰려나와 항의성 예배 진행
  • 신도들의 격렬한 저항:빗발이 굵어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신도들은 다음과 같은 비이성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 통성기도와 통곡: 두 손을 불끈 쥐고 온몸을 부르르 떨며 소리 높여 기도하고, 심지어 무릎을 꿇고 엎드려 땅을 치며 오열하는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표현을 넘어, 외부의 개입을 '성스러운 영역에 대한 침해'로 인식하고 몸으로 막아서려는 맹목적인 저항으로 해석됩니다.
    • 찬송가 합창과 단체 복장: 하늘을 향해 손을 뻗으며 찬송가를 합창하고, 흰 티셔츠와 검정 바지로 통일된 복장은 강력한 결속력과 함께 외부 시선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2. '홀리마더 한'의 충격적 실체: 신격화의 위험성

현장에서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준 것은 신도들이 입고 있던 단체 티셔츠에 선명하게 새겨진 '홀리마더 한(Holy Mother Han)'이라는 문구였습니다. 이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에 대한 맹목적인 신격화가 얼마나 깊이 진행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체계적인 신격화 과정

  • 호칭의 변화: '홀리마더 한'은 단순한 존칭이 아닌, 통일교 내부에서 한학자 총재를 '성모(聖母)'의 지위에 올려놓기 위한 체계적인 작업의 결과물입니다. 이는 기독교의 성모 마리아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지위를 부여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 기도 방식의 강제적 변경: 2025년 1월 31일, 통일교 내부에서 'Holy Mother Han'으로 기도하라는 새로운 지침이 발표되었고, "Holy Mother Han을 모신 축복가정 (기도자 이름)의 이름으로 감사기도 드립니다"와 같이 기도를 마무리하도록 강제했습니다. 공식 예배에서도 이러한 새 기도법이 적용되었다는 것은, 단순한 자율적 신앙을 넘어 교리적 강요와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자칭 '초림 독생녀' 선언: 한학자 총재는 스스로를 '하나님이 보낸 첫 번째 딸'인 초림 독생녀로, 문선명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신적인 존재인 '참어머니'로 칭하며 자신의 신격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격화는 신도들의 비판적 사고를 마비시키고 맹목적인 추종을 이끌어내는 핵심 기제로 작용합니다.

전문가 진단: 사이비 종교의 전형적인 특징

종교 전문가들은 특정 인물을 신격화하고, 그 인물의 지시나 교리를 절대적인 것으로 강요하는 행위를 사이비 종교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봅니다. 이러한 신격화는 신도들의 자율적 판단을 무력화시키고, 집단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삶과 재산을 통제하는 기반이 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3. 특검 수사의 핵심 의혹들: 권력과 유착된 검은 그림자

이번 압수수색은 단순한 종교 내부 문제가 아닌, 통일교가 정치권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한 강제 수사입니다. 핵심 의혹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3.1. 건진법사 청탁 의혹

  • 시기: 2022년 4월~8월
  • 전달 물품: 샤넬백 2개 (각각 2천만 원 이상),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6,220만 원), 천수삼 농축차 등 고가의 금품이 건네진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 청탁 내용: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 YTN 인수 건, 제5 UN 사무국 유치 등 통일교의 사업적, 정치적 이해관계와 직결된 청탁들이 오갔다는 의혹입니다.

3.2. 한학자 총재 원정도박 의혹

  • 시기: 2008년~2011년
  • 장소: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 규모: 무려 64억 엔(약 600억 원)에 달하는 도박 자금이 사용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증거: MGM 그룹이 발행한 카지노 수지보고서가 증거로 제시되어 의혹의 신빙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유흥을 넘어, 종교 자금의 불법 유용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4. 통일교 측의 조직적 대응과 저항의 배경

압수수색 현장에서 드러난 통일교 신도들의 조직적인 저항은 단순한 우발적인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철저한 사전 지시와 준비가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4.1. 철저한 사전 지시사항

  • 기동대 도착 직후 지시: 통일교 측은 경찰 기동대가 도착하자마자 수련생들에게 "팀 구분 없이 바로 천원궁으로 올라오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 몸으로 막아내라는 지시: "압수수색이 들어오면 몸으로 막아내라"는 취지의 지시가 여러 차례 내려졌다는 정황도 포착되어, 조직적인 저항의 배경을 짐작게 합니다.

4.2. 현장 저항의 전개

  • 차량 통제 및 경찰 배치: 천정궁 3km 전부터 경찰의 차량 통제가 진행되었고, 경찰버스 10여 대가 천정궁 정문 앞에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 신도 집결 및 기도: 선학up대학교대학원 학생들이 단체로 나와 노래를 부르며 기도하는 모습은 집단적 신앙심을 통해 외부 압력에 저항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5. 국제적 파장과 한국 내 정치적 연관성: 뿌리 깊은 유착

이번 통일교 압수수색은 단순히 한 종교 단체의 문제를 넘어, 국제적인 파장과 한국 정치권과의 뿌리 깊은 연관성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5.1. 일본에서의 통일교 해산

  • 2025년 3월 25일: 일본 도쿄지방법원이 통일교에 해산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는 통일교가 일본에서 1,500명 이상 신도로부터 200억 엔 이상(약 2천억 원)의 헌금을 강요했다는 피해 사례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결과입니다.
  • 아베 총리 암살 사건과의 연관성: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 암살 사건의 범인이 통일교 헌금 피해를 범행 동기로 밝히면서, 일본 내 통일교 문제의 심각성이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었습니다.

5.2. 한국 내 정치적 연관성

  • 권성동 의원 의혹: 2022년 2월, 권성동 의원이 윤석열 당시 후보를 통일교 행사에 참석하도록 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 핵심 인사와의 독대: 2022년 3월, 통일교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윤석열 당선인과 1시간 독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치권과의 밀접한 관계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 정치권 침투: 다수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통일교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등, 특정 종교 집단이 정치권에 체계적으로 침투하려 했다는 의혹은 정교분리 원칙의 훼손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5.3. 수사 진행 현황

출국금지 조치

특검팀은 다음과 같은 주요 인물들을 출국금지 조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한학자 통일교 총재: 업무상 횡령 혐의 (카지노 도박 건)
  •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뇌물공여 혐의
  • 기타 주요 간부들: 현재 세계본부장 이모 씨, 총재 비서실장 등

압수수색 대상

수사 대상은 통일교의 주요 시설뿐만 아니라 정치권까지 확대되었습니다:

  • 통일교 시설: 가평 천정궁 (한학자 총재 거주지), 서울 용산구 본부교회, 통일교 방송사 '피스TV'
  • 정치권: 권성동 의원 국회 사무실, 강릉 지역사무실

6. 시사점과 전망: 맹목적 추종과 사회적 책임

이번 통일교 압수수색은 단순히 비리 수사를 넘어, 한국 사회가 직면한 복잡한 문제들을 다시금 상기시킵니다. 특히 사이비 종교 집단의 위험성과 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6.1. 종교 권력의 정치 개입과 정교분리 원칙

종교 단체가 정치권에 체계적으로 접근하여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정교분리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당선인과의 독대, 고위 정치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은 종교 권력이 정치에 과도하게 개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보여줍니다. 특검 수사를 통해 이러한 유착의 실체가 명확히 드러나야 할 것입니다.

6.2. 사이비 종교의 맹목적 추종이 낳는 비극

'홀리마더 한' 단체 티셔츠를 입고 우비도 마다않고 기도하며 엎드려 통곡하는 신도들의 모습은 사이비 종교 집단의 맹목적 추종이 얼마나 개인의 삶을 지배하고 이성을 마비시킬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건전한 종교 활동의 범위를 넘어선 우려스러운 현상이며, 이러한 맹신이 개인의 재산 갈취나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6.3. 수사 확대 가능성 및 사회적 과제

특검팀이 확보한 통일교 내부 녹취록과 방송사 자료에서 추가적인 의혹들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한학자 총재와 핵심 간부들 간의 대화 녹취록이 확보된다면 수사가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는 한국 사회가 건전한 종교 문화를 정립하고, 맹신과 오남용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결론

2025년 7월 18일 통일교 압수수색 현장에서 벌어진 신도들의 격렬한 저항은 단순한 종교적 행위를 넘어, 한국 사회의 종교와 정치, 권력과 맹신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홀리마더 한'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엎드려 통곡하는 신도들의 모습은 종교적 신념이 어떻게 사이비 집단의 맹목적 추종으로 변질될 수 있으며, 그 위험성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특검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통일교와 정치권의 유착 실태, 그리고 종교 권력의 정치 개입 양상이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한국 사회가 건전한 종교 문화와 정교분리 원칙을 어떻게 확립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PS. 구독자 여러분께

오늘 벌어진 통일교 압수수색 현장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복잡하고 다층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지만, 그것이 맹목적 추종이나 정치권 개입의 수단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도 이런 중요한 사회적 이슈들을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전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의견도 언제든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