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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한반도 30㎝ 이상 흔들릴 수도 - 전문가 경고와 글로벌 영향 분석

by routine-note 202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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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 지난달 하순 이후 1,000회가 넘는 소규모 지진이 발생하면서 '난카이 해구 대지진'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CBS 라디오를 통해 "만약 난카이 해구에서 규모 9.0의 대지진이 발생한다면 이론적으로 한반도가 30㎝ 넘게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의 발생 가능성
난카이 해구는 도쿄 앞바다에서 규슈 앞바다까지 약 700㎞에 달하는 지역으로, 도카이, 도난카이, 난카이 세 지역으로 구분됩니다. 

이 지역들은 100~150년 주기로 규모 7 후반에서 8 초반의 지진이 돌아가며 발생해왔습니다.

마지막 대지진이 1944년과 1946년에 발생한 이후 약 80년이 지난 현재, 일본 정부는 향후 30년 내 대지진 발생 확률을 80%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홍 교수는 "80% 확률은 엄청난 수치로, 반드시 일어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며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난카이 지역이 먼저 부서지고 연쇄적으로 도카이까지 한꺼번에 부서지면서 

규모 9.0에 이르는 초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반도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

 

지진 에너지 전파와 거리
난카이 해구에서 한반도까지의 거리는 남부 가까운 곳이 500㎞, 전역이 1,000㎞ 이내입니다.

홍 교수는 지난 3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 당시 1,000㎞ 떨어진 태국 방콕의 고층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거나 일부가 붕괴한 사례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한반도 흔들림 정도
지난해 8월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1 지진 당시 한국 남해안 일대가 위아래로 1㎝ 가량 이동했습니다.

홍 교수는 "규모 7.1 지진의 1,000배에 달하는 규모 9.0 지진이 발생하면 이론적으로 계산해도 한반도가 30㎝ 넘게 흔들릴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건축물 피해 우려
한국의 내진설계 현황은 매우 취약합니다.

전국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 617만여 동 중 내진성능이 확보된 건축물은 101만여 동으로 16.4%에 불과합니다. 홍 교수는 "우리는 큰 지진을 겪어본 경험이 별로 없고, 건물이 내진 성능을 갖추고 있긴 하지만 지진 테스트를 해본 적이 없는 상황"이라며 "1944년과 1946년 지진 때 우리나라는 고층 건물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예상 피해 규모

 

일본 정부와 전문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예상되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인명 피해: 직접적 사망자만 최대 29만 8,000명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1만 5,894명)의 약 30배에 달합니다.
경제적 피해: 일본 토목학회는 20여 년간 총 1,466조 엔(약 1경 3,847조 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2024년 일본 GDP(609조 엔)의 2.4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첫 해에만 292조 엔(약 2,780조 원)의 피해가 예상되며, 경제 정상화까지 약 22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쓰나미 피해: 최대 30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하여 도쿄 등 13개 광역권에 10m 이상의 파도가 도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

 

핵심 산업 지역 위치
난카이 해구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는 자동차, 전자 및 반도체, 화학 및 제약 산업 등 전 세계 공급망에 중요한 산업 단지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실제 대지진 발생 시 전 세계 공급망이 교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글로벌 경제 파급효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글로벌 제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지만, 난카이 대지진은 그보다 훨씬 큰 규모의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 부품, 반도체, 전자제품 등의 공급 차질로 인해 전 세계 제조업체들이 생산 중단 사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금융시장 변동성
지진 발생 시 일본 내 소비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엔화, 주식,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의 예상 피해와 대비 현황

 

직접적 피해 예상

고층 건물의 흔들림으로 인한 구조적 손상

내진설계가 미비한 건물들의 붕괴 위험

원자력 발전소 등 핵심 인프라 시설의 안전성 우려

항만 및 공항 시설의 운영 중단 가능성

 

경제적 파급효과

일본과의 교역 중단으로 인한 수출입 차질

자동차, 전자 부품 공급망 붕괴

관광업계 타격

금융시장 불안정성 증가

 

현재 대비 수준의 한계

한국의 내진설계 현황을 보면 경기도(25.4%), 세종(23.4%)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20% 이하의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진을 경험한 경상북도도 11.7%에 불과해 대비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대응 방안과 시사점
일본 정부는 사망자를 80% 줄이고 건축물 피해를 50% 감축하기 위한 '재난 대책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한국도 이에 대응하여 내진설계 의무대상 확대, 기존 건축물의 내진 보강, 비상 대응 체계 구축 등의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홍 교수는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하는 지진이 남의 일만은 아닐 수 있다"며 "한반도 전역의 고층 건물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이제 한국도 일본의 대지진을 단순한 이웃 나라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직접적인 안전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실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체계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덧붙이는 글:

 

"여러분의 집은 내진설계가 되어 있나요?"

"우리 동네 대피소 위치를 확인해보셨나요?"

"앞으로도 이런 중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겠습니다"

"재난 안전에 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시면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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